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이 18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CXL 설명회'에서 CXL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CXL 솔루션 설명회'를 열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가 참석해 "지난 3월 CXL 메모리 풀링(공유) 솔루션을 발표하고, 6월 CMM-D제품의 레드햇 인증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더 많은 제품, 더 많은 고객과 (제품을) 평가하고 있으며, 다방면의 기술 노하우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구현한 메모리 풀링도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이다. CXL 메모리의 모든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메모리 사용으로 서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제품.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최 상무는 "케펙스(자본 지출)가 제한돼 있어 아직은 (생산이) 가속기 쪽에 몰려 있다"면서도 "작년 출시된 CPU부터 CXL을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업체들이 (CXL을) 평가 중에 있어 내년부터는 시장이 커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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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협의체)을 결성한 15개 이사회 회원사 중 하나로, 메모리 업체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인텔과 엔비디아, MS, 구글, 알리바바 등 기업이 참가했다.
업계는 CXL 시장이 커지면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매출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추론에 사용되는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CXL의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라며 "관련 기술을 먼저 확보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