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친 고소' 후 의연한 모습…"과정 중 하나…잘 진행 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18 09:47
글자크기
전 골프선수 박세리. /사진=E채널 '한 끗 차이 : 사이코멘터리' 방송 화면전 골프선수 박세리. /사진=E채널 '한 끗 차이 : 사이코멘터리' 방송 화면


전 골프선수 박세리(47)가 아버지를 고소한 뒤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에는 박세리가 최초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E채널 '한 끗 차이 : 사이코멘터리' 방송 화면/사진=E채널 '한 끗 차이 : 사이코멘터리'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프로그램 최초 게스트라는 소개에 "제가 최초 게스트냐. 감사하다"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에 MC 장성규는 "요즘 안부를 여쭤도 되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박세리는 "전 일상 생활을 그대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는 것처럼 이런저런 일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거쳐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잘 처리하고, 잘 진행하고 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E채널 '한 끗 차이 : 사이코멘터리' 방송 화면/사진=E채널 '한 끗 차이 : 사이코멘터리' 방송 화면
홍진경은 박세리를 반기며 과거 인터뷰로 만났던 인연을 전했다.

홍진경은 "저는 세리 씨한테 내적 친밀감이 있다"며 "왜냐하면 동갑이다. 77년생이다. 옛날에 박세리 씨가 톱스타였던 시절에 제가 박세리 씨 인터뷰를 하러 미국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기억 안 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엄청 인상 깊었다"며 홍진경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시즌이 끝나면 잠깐 한국에 나오는데, 제가 그때 압구정 쪽에 있었을 거다. 누가 뒤에서 '어! 세리야!'라고 부르는데 진경 씨더라. 뒤에서 너무 큰 소리로 불러서 깜짝 놀랐다. 갑자기 달려오는데 키가 크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 어!'라고는 했는데 너무 당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다 봐서 빨리 인사하고 헤어졌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박세리는 지난달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준철 씨가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한 것을 박세리희망재단 측이 뒤늦게 알게 되면서다.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부친이 사용한 인감이 위조 인감임을 밝히고 "재단과 부친의 행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회견장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버지와) 소통하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였던 박세리는 아픈 가정사를 뒤로 하고 '2024 파리올림픽' 해설위원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