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이 17일 오후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그룹의 신사업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당부하고 있다./사진제공= GS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경기둔화,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 분야가 어려움을 겪는 사업 환경이 오히려 GS그룹이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산업을 주도해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임원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임원들은 현재의 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허태수 회장이 17일 오후 GS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그룹의 신사업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당부하고 있다./사진제공= GS
허 회장은 발표를 듣고 "임원을 포함해 GS의 직원이라면 생성형AI나 노코드 같은 IT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디지털 혁신은 일부 IT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것"이라고 했다.
GS그룹은 '신사업을 통한 외연 확장'과 '내부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GS는 이달 3일 'GS그룹 해커톤'을 열어 19개 계열사 직원 400여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경연을 펼쳤다. 10일에는 그룹사에서 신사업을 책임진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S 신사업 협의체'를 열었다. 산업 바이오와 전기차 충전, 가상발전소(VPP),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사이클링 등 주요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