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그리 "새엄마 호칭 누나…제대하면 '엄마'라고 할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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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방송인 김구라 아들 그리가 제대 후 계획들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875회에는 가수 전진, 환희, 그리, 스트레이키즈 필릭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리는 제대 후에 하고 싶은 걸 벌써 정해놨다며 첫 번째로는 '김동현' 본명으로 활동하기, 두 번째로는 미루고 미루던 호칭 정리를 언급했다.



그리는 "아버지랑 같이 사시는 분에게 '누나'라고 부르는데 전역 후 '엄마'라고 불러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아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며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도연은 "따뜻해"라며 감동받았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김구라가 "누나 누나 하다가 엄마라고 하기 쉽지 않다"라고 하자, 전진은 "'마미'라고 하면 편하다. 저도 어머니가 되셨는데 엄마라는 마음이 안 생겨서 '마미, 마미'라고 하다 보니 편해지더라. 단계다"라고 조언했다.



그리는 "그래도 동생이 있으니 엄마라고 부르는 게 좋지 않나"라며 단호한 결심을 드러냈다. 이어 "동생 운동회 같은 거, 아빠는 그때 되면 나이가 드셔 뛰기 힘들지 않겠냐. 제가 나이차도 나니까 젊은 아빠들하고 (뛰어보고 싶다)"라고 말해 MC들 모두 감탄하게 했다.

김구라는 "저랑 요즘 방송하는 늦둥이 아빠들이 저를 참 부러워한다. 그런 생각이 있다. 제가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동현이가 잘 된다면 동현이의 재산을 동생한테 좀 주지 않을까"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리는 "동생 등록금까지는 제가 (책임지겠다)"라고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리는 오는 29일 해병대 입대한다. 앞서 그리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김구라는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이후 1년 만인 2021년 9월 늦둥이 둘째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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