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매튜 크룩스가 사살당한 현장. /사진=뉴스1(로이터)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총격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20)는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직장 상사에 "할 일이 있어서 휴가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내일은 돌아와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사진=뉴스1(로이터)
하지만 아무도 그의 범행을 막지 못했고 크룩스는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해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혔다. 결국 그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범행에 사용한 소총은 그의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아버지는 당일 아들이 총을 들고 나갔는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격장에 가려고 소총을 가져간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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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유세 현장 근처에 세웠던 크룩스 차량과 집 내부에서 방탄조끼와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크룩스가 총기 난사 후 탈출해 이를 사용할 계획을 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크룩스는 등록된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에 기부한 이력이 있어 정치 성향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 형사 전과도 없으며 고등학교 때는 수학, 과학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 졸업식 당시 연단에 나가 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다만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