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돌아왔으면"..화려한 피날레 꿈꾸는 '스위트홈3'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7.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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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


K-크리처물의 가능성을 보여준 '스위트홈'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강렬했던 첫 시즌과 아쉬웠던 두 번째 시즌을 뒤로하고 마무리에 돌입한 마지막 시즌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3(연출 이응복·박소현/극본 홍소리·박소정)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2020년 시작된 '스위트홈'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으로 지난해 12월 시즌2를 선보인 지 8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응복 감독은 "마지막이라 아쉽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설렌다"며 "시즌3는 말 그대로 '컴백홈',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시즌1과 2의 괴물화 사태로 헤어진 친구들, 동지, 흩어진 인물들이 다시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도현도 돌아오고, 송강도 돌아온다.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이응복 감독이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이유는 시즌2를 향한 혹평 때문이다. '스위트홈' 첫 시즌은 K-크리처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로 많은 혹평을 받았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1의 관계성을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시즌3에는 흩어졌던 인물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슬픔과 갈등, 미스터리가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신경을 썼다. 여러 의견을 듣고, 시즌 2도 최선을 다했지만 더 최선을 다해 마무리했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

이번 시즌에서는 시리즈를 이끌어온 현수(송강), 은유(고민시), 은혁(이도현), 편상욱(이진욱)의 엔딩이 공개된다. 또한 편상욱이 리더로 있는 MH와 은혁을 앞세운 신인류가 펼치는 대결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진욱은 "모든 이야기가 결말을 맞이한다. 시즌1·2에서 펼쳐진 이야기가 결말이 다가옴에 따라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고민시는 "각 캐릭터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서 기존 팬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무열 또한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세상에서 욕망을 발현하기 위해 괴물이 된 사람들과 인간성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돌아가고자 하는 곳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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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배우들은 '스위트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며 "저에게 '스위트홈'은 육아일기 같은 작품이다. 아이를 낳고 '스위트홈'에 합류했는데 지금 7살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진욱 역시 "이런 프로젝트를 대부분 처음 해봤을 텐데 이상한 감정이 생긴다. 고마움이 들고 얽히고 설킨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저의 20대 대부분을 같이 했는데 그만큼 사랑했고, 아파했다. 마지막 피날레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군에 입대해 함께하지 못한 송강은 영상 편지로 인사를 대신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2부터 합류한 배우들 역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진영은 "저에게는 새로운 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정세 또한 "경력직들이 있어서 편안하게 신나게 놀았다"고 덧붙였다.

'스위트홈3'는 19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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