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롯데와 손잡고 순직경찰관 유가족에 생활지원금 지급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4.07.17 12:15
글자크기
/사진제공=경찰청/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롯데장학재단·롯데복지재단과 협업해 순직경찰관 유가족들에게 가구당 연 100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7일 '신격호 롯데 순직경찰관 의인 기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은 매년 2억 원의 규모로 진행되며 직무 수행 중 사망한 사실이 인정된 순직경찰관 유가족에게 가구당 100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4.6명의 순직경찰관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업출연금 2억원 중 남은 금액은 연말에 경찰청 '100원의 기적' 사업에 쓰인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기념사업 이전에도 2019년부터 순직·공상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905명의 자녀에게 총 19억27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찰청은 롯데장학재단을 비롯한 여러 민간재단과 함께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유가족 건강검진 등 순직경찰관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경찰 직무 특성이 반영된 공상추정제 시행 △간병비 등 공상치료비 지원 현실화 △위험직무공상 특별위로금 지급기간 확대 등 법령, 제도 개선을 통한 제복경찰관의 품격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제복인의 희생에 대한 국가와 조직 차원의 예우도 중요하지만, 순직경찰관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지원은 영웅의 헌신을 국민이 직접 기억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