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동형 로봇SW 안전제어 기능 국제규격 인증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7.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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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DNV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왼쪽)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오른쪽)에게 'IEC 61508·ISO 13849' 인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DNV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왼쪽)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오른쪽)에게 'IEC 61508·ISO 13849' 인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이동형 로봇 소프트웨어 안전제어 기능이 국제 규격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59,200원 ▼500 -0.84%)는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Safety Software Framework)'가 국제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DNV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국제 인증 기관으로, 안전 관리 시스템, 품질 관리 시스템, 환경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인증을 제공한다. 'IEC 61508'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가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SIL(Safety Integrity Level)에 따른 설계, 개발, 검증 및 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ISO 13849'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기계류의 안전 부품에 대한 안전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 표준이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와 로봇 기술의 융합 가속화에 발맞춰 이동형 로봇의 고장 또는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며 "안전 기능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 없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로봇의 장애 진단 및 회피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비상/보호 정지, 충돌 감지, 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아 로봇 안전 무결성 등급인 'SIL 2'와 'PL d' 레벨을 획득했다. SIL(안전무결성등급)은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하는데 필요한 요구사항 충족을 평가하는데, 1부터 4까지 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적을수록 낮은 위험 수준을 나타낸다. PL(성능요구수준)은 안전 관련 제어 시스템 안전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PL a부터 e까지 5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PL e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인증받은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제조, 서비스 및 가정용 등 다양한 이동형 로봇에 적용될 경우,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로봇 주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고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로봇 플랫폼 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탑재된 플랫폼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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