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노민.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노민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전노민은 초등학교 졸업식 때도 혼자 가서 홀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전노민은 가족 없이 홀로 서서 포즈를 취했다. 이 사진은 아무도 오지 않은 전노민을 위해 친구 아버지가 찍어준 것이라고.
전노민은 또 "'부모 없는 자식으로 자랐다'고 해서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는 게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열심히 살겠다는 오기도 생기고, 욕심, 악착도 생겼다. 더 열심히 살았다. 힘든 과거이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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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못 참았던 것 같다.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못 참았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들은 MC 박미선은 "꽤 지난 일인데도 가슴에 박혀있었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전노민은 결국 면접장에서 "'고아'의 뜻을 아시냐. 보살필 사람이 한 명도 없어야 고아지, 나는 친척도 형제도 있다. 제대로 알고 그 말을 해라"라고 화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했다. 이후 그는 울면서 집에 가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전노민은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위 형이 마흔일곱에 낮잠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 전날 (형이) 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동생이다. 동생한테 돈을 자꾸 달라고 그러냐, 없다'고 했다. 결국에는 '알았어. 내일 보내줄 테니까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 연을 끊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한이 됐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던 것 같다. 그게 오래가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노민은 모 외국계 항공사 근무 중 1996년 공익광고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배우로 데뷔했다. 이혼 경험이 있는 전노민은 2003년 드라마 '성녀와 마녀'에서 인연을 맺은 9살 연상의 배우 김보연과 2004년 6월 재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