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10년 사귄 남친과 헤어진 이유…"도망쳤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1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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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배우 이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배우 이본이 장기 연애 후 결별 이유를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이본, 이승연,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이 "이본씨는 연애하면 오래 사귀는 스타일이냐"라고 묻자 이본은 "나는 오래 사귄다. 최장 10년을 만났다"라고 답했다.



이본은 "내가 장기연애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 이유가 오래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의 단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덮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며 "내가 이 사람의 이런 점이 좋아서 만났다면, 자꾸 그 점을 꺼내서 되뇌는 것 같다. 이런 단점은 장점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임원희가 "왜 헤어졌냐"고 묻자 이본은 "정말 신기한 게, 난 오래 만난 이 사람과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딱 그 상황이 돼서 남자 쪽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오니 '나 빨리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라고 털어놨다.



이본은 "연인의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다 보니 '이 사람과 결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이 배에서 내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끝낸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가 이본에게 "연애를 안 한 지 오래됐냐"고 묻자 이본은 황당하다는 듯이 반응하며 "한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본은 "연애는 필수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승연은 "안티에이징이다"라고 공감했다. 이본은 "내가 어떤 상황에 부닥쳐도 기죽지 않고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은 연애에서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에 대해 신중해지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연애를 더 해야 한다. 연애를 생각하면서 하면 재미가 없다. 그냥 하다 보면 일도 잘 풀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1972년생 이본은 1993년 S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배우뿐 아니라 라디오 DJ, 예능프로그램 MC, 가수까지 섭렵하며 1990년대를 풍미한 멀티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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