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경호' 논란에도 입국장서 팬들에게 '꾸벅' 인사한 변우석 '화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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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에 들어서면서 변우석은 팬들에게 목례를 잊지 않았다./사진=스타뉴스입국장에 들어서면서 변우석은 팬들에게 목례를 잊지 않았다./사진=스타뉴스


16일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스타뉴스가 촬영한 변우석 입국장 동영상에 따르면 가벼운 셔츠에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한 변우석은 '과잉 경호' 논란에도 공항에 모인 팬들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는 한편,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거는 팬들을 향해서도 손인사, 눈인사를 잊지 않는 모습이었다.

변우석 경호진은 과잉경호 논란을 의식한듯 이전보다 과하지 않게 배우를 보호하고, 사설업체 직원들 숫자도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은 앞서 그가 출국하던 지난 12일 발생했다. 그의 경호를 맡은 사설업체들이 변우석이 인천공항에 들어설 당시 약 10분간 아예 진입게이트를 봉쇄하고, 공항 라운지에 들어설 때는 인근 이용객들이 그를 보지 못하도록 플래시를 쏘는 한편, 라운지 입장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막고 승객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변우석은 인권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까지 당한 상황이다.
입국장에 들어선 변우석을 향해 팬들이 몰려들자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동영상 캡처입국장에 들어선 변우석을 향해 팬들이 몰려들자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동영상 캡처
문제가 커지자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며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인천공항경찰단은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서 머니투데이에 "경호업체의 무단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현장 통제를 강화하는 등 사설경호업체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법적 조치와 관련해 "권한 남용이나 강요죄 여부 등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과잉경호 논란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공항을 찾아간 팬들을 비난하고 있다.


"비도 많이 오는데 공항 가서 배우 욕 먹게 하지 마라. 제발 배우를 위한게 뭔지 생각해보라", "팬들도 졸졸 따라다니지 말고 한 자리에서 그냥 봐", "여전히 난리네, 팬들도 문제다", "팬들이 먼저 보호를 해줘야지, 이러다 사고나면 애먼 사람(변우석을 의미) 잡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과잉 경호에도 팬들을 위해 겸손하게 인사한 변우석"이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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