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경찰서. /사진=뉴시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쯤 경북 봉화군 한 경로당에서 초복일 전날 점심에 주민 40여명이 함께 오리고기를 먹었다.
소방 당국은 원인 규명을 위해 이들 소변,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쓰러진 3명은 식당에 뒤늦게 도착해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모두 이틀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식중독 증세로 보고 식당 업주와 직원을 조사했지만 수사 방향을 바꿔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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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입원한 주민들에게서 공통으로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있고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에서도 위액에서 유기인제는 물론 엔도설판이라는 유기염소계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과 해당 음식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