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휩쓴 채종협, '우연일까?'로 금의환향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7.16 16:30
글자크기
/사진=tvN/사진=tvN


'횹사마' 채종협이 돌아온다. 설레는 로맨스물로 일본 열도를 사로잡은 채종협이 첫사랑을 다룬 '우연일까?'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마저 빠져들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선재 업고 튀어'가 잘 닦아놓은 기반이 있기에 가능성은 충분해보인다.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연출 송현욱·정광식, 극본 박그로)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김소현은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를 맡았다. 이홍주는 혹독한 첫사랑 이별 후유증에 사랑회의자가 된 인물로 자신의 찌질했던 과거사를 목격한 강후영과 10년 만에 재회하며 변화를 맞이한다. 김소현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천진난만한 김소현의 모습도 녹이면서 재미있게 찍었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채종협은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설계사 강후영으로 분한다. 강후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고를 마주하게 된다. 채종협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서 무미건조하거나 까칠하게 보이는 인물"이라며 "성숙해진 강후영이 그때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을 조금씩 보여주게 된다"라고 밝혔다.



/사진=tvN/사진=tvN
채종협은 올해 초 일본 TBS에서 공개된 드라마 '아이 러브 유'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우연일까?'는 그 기세를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채종협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과분하고 영광"이라며 "촬영하고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라 많이 설렌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던 건 대본이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다. 특히 예전에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자상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강후영은 반대되는 캐릭터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라고 말해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tvN/사진=tvN
직전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풋풋한 로맨스의 감정을 담아내며 많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송현욱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도 재미있게 봤다. '우연일까?'의 특징은 제목에 있다고 본다. 10년 만에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엇갈린 기억을 맞춰나가면서 새로운 사랑을 발전 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로맨스물이 판타지, 미스터리 같은 복합 장르로 발전하며 스토리가 복잡해지고 있다. '우연일까?'는 순수한 로맨스물의 정수이자 설렘의 디테일이 다른 작품인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현 역시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데 로맨스 작품이 잘 되고 많이 사랑해 주시는 좋은 분위기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선재업고 튀어'와는 또 다른 일상적이면서도 설레는 게 있어서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채종협 또한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첫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지 않나. 그런 이미지 중 하나인 '우연일까?'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라고 동의했다.

'우연일까?'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