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디, 獨 샤리테병원과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연구 협력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7.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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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샤리테병원 종합암센터의 Ingeborg Tinhofer-Keilholz 교수와 구보성 엠비디 대표가 공동 연구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엠비디(사진 왼쪽부터)샤리테병원 종합암센터의 Ingeborg Tinhofer-Keilholz 교수와 구보성 엠비디 대표가 공동 연구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엠비디


3D 튜머로이드 배양 기술 전문기업 엠비디(대표 구보성)가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연구를 위해 독일 샤리테병원 암센터와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독일 내 암 환자 대상의 임상 연구를 본격화한다.

샤리테병원은 최초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에밀 폰 베링을 비롯해 다수의 독일 노벨 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다.



엠비디는 이번 연구를 위해 독자 개발한 튜머로이드 배양 플랫폼 'CODRP®'을 독일 현지에 설치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 샤리테병원의 암 환자 프로파일링 시스템(MiTB)에 등록된 유럽 내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항암제 및 방사선 감수성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CODRP® 플랫폼은 네이처 파트너 저널인 정밀 암학 저널과 실험·임상암 연구 저널에 실려 약효와 독성 반응 예측의 높은 정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항암제 감수성 검사 서비스로 상용화되고 있으며, 엠비디는 미국 키야텍의 서비스에 해당 플랫폼을 적용하는 사업 협력도 맺은 바 있다.



엠비디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독일 환자에 대한 CODRP®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항암 치료 효과 예측의 정확성을 유럽에서도 검증하겠다"며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감수성 검사 서비스를 유럽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샤리테병원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암 환자별 맞춤형 정밀 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희귀암 연구 프로젝트에도 CODRP® 플랫폼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은 소량의 샘플로도 균일한 오가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어 희귀암 연구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는 엠비디의 기술력과 샤리테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결합함으로써 독일을 넘어 유럽 전역의 암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엠비디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연구와 협력으로 전 세계 암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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