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비용 119만원' 영어 유창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온다…신청 방법은?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7.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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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9월 초부터 제공…비용은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양육가정의 가사·돌봄 부담을 덜고,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오는 9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시와 고용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가정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청은 세대 구성원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으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될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부 주관으로 선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관련 자격증 소지자 중 영어·한국어 등 어학 능력 평가, 건강검진, 범죄 이력 등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또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대상으로 입국 전 필리핀 주관 사전 45시간의 취업교육이 이뤄지고, 다음달 입국 후 4주간의 가사관리사 실무 및 국내 생활 적응 교육 등도 진행된다. 교육 기간 중 이용가정 매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사관리사 서비스의 직무 내용은 아동 돌봄 및 가사서비스로, 풀타임·파트타임 등 이용가정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용 기간은 오는 9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이며, 전일제(8시간)와 시간제(4시간·6시간)로 선택 가능하고, 월~금요일 중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 근로시간은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이용가정의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으로 하루 4시간 이용가정에 기준해 월 119만원 정도다. 이는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을 이용할 경우 내야하는 금액인 월 131만원에 비해 9.2% 저렴한 수준이다.


신청방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이나 '휴브리스(돌봄플러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회원가입 후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클릭해 신청할 수 있다.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경력이 단절되거나 더 나아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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