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갖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통합이 가장 중요한 가치다"고 밝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방문을 위한 에어포스원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밴스 의원에 대해 "현안에 있어 트럼프의 클론(복제인간)"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캠프 위원장은 밴스 의원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이 매일 만들어 온 중요한 비전과 분명한 대조가 있을 것이다. 이는 토론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밴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고무도장'(rubber stamp)"이라고 지적했다. '고무도장'은 승인이 필요한 서류를 고무로 만든 부속품으로 대략 처리하는 관행에서 비롯된 단어로, 자신의 의견 없이 무조건 찬성하는 사람을 뜻한다.
바이든 캠프의 핵심 대리인이자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워런 의원은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강하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다. 또 논쟁의 끝을 (밴스 후보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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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로이터=뉴스1 /사진=(애틀랜타 로이터=뉴스1) 임여익 기자
만 39세인 밴스 의원은 가난한 형편을 딛고 해병대를 거쳐 정치인이 된 이력의 소유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오하이오 주립대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했고,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 법률저널 편집장과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