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원으로 싸우는 '부동산 부자' 부부…"돈 공부 해라" 오은영 일침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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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서로 다른 돈에 대한 개념으로 갈등을 빚은 '돈줄부부'에게 오은영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매번 돈으로 싸우지만, 돈으로 부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돈줄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이 수산물 배달 업무를 하는 시간, 아내는 부동산을 찾아다녔다. 아내는 "돈을 벌면 땅에다 묻어야 한다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50평 자가에 살고 있었다. 여기에 아내는 아파트, 빌라, 땅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내 생활비 130만원으로 싸우고 있었다.

아내는 "제가 지금 돈을 벌지 않는 상황이다. 남편이 주는 130만원밖에 없다"며 "그게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하면 '내가 왜 네가 쓰는 돈까지 감당해야 하냐'라고 한다. 많이 치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말한 생활비 130만원은 생활비가 아니라 아내의 개인 용돈, 품위유지비"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생활비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라며 "(돈을 벌지 않은 상대방에게) 아주 기본적인 용돈을 주는 건 맞다. 단 수입보다 초과할 때는 품위유지비, 특수활동비를 줄이는 게 맞다"라고 짚었다.

MC 박지민은 "저보다 훨씬 돈이 많으신 것 같은데 130만원으로 싸운다. 저보다 돈이 많은데 저보다 궁핍한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갈등에 답답해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아내는 미용실 개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4000만원을 빌려 갔음에도 열정을 보이지 않는 데에 불만을 가졌다.


남편은 "미용실을 운영하면 손님이 안 올 때도 있다. 손님이 안 온다는 이유로 그다음 날 가게 문을 안 연다. 1년 반 정도 하다가 가게를 팔았다. 그 가게가 싸고 좋았는데 그 이후로 또 미용실을 하겠다고 한다"라며 "저 같으면 안 팔고 끝까지 한다. 제 직업이기 때문에. 이 사람은 돈 안 되고 피곤하면 또 팔려고 할 거다"라고 아내를 못마땅해 했다.

두 사람의 갈등과 일상을 쭉 봐온 오은영은 "두 분은 돈이 있는데도 불행한 것 같다. 슬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인 반면, 아내는 돈에 대한 포부 수준이 매우 높은 사람이다. 남편에게 돈은 없으면 멸시, 무시당하는 개념이라면 아내에게 돈은 많이 벌어서 누리고 싶은 거다"라며 "두 사람이 돈에 대한 개념이 다른 만큼, 공부는 같이하되 투자는 각자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오은영은 아내가 코인이나 주식의 온라인 오프라인 모임에 가입해 있다고 하자 "아내분은 돈에 대한 욕심이 많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부가 하고 싶으면 제대로 하십시오. 아내분은 돈에 대한 욕심이 매우 많다는 것,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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