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인천공항=뉴스1) 장수영 기자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이달 기준 항공편 운항횟수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의 9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줄일 수밖에 없었던 운항횟수, 항공편을 지속해서 늘린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올여름에도 성수기를 대비해 노선 확대와 부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여객 수요에 대처할 방침이다. 오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제주-도쿄(나리타) 구간을 주 3회 운항하며 인천-오카야마는 8월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는 9월 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달라진다. 노르웨이 오슬로(6~8월), 베트남 달랏(7~8월), 포르투갈 리스본(9월) 등 여름 휴가철 대비 부정기편도 운항한다.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증편 대열에 합류했다. 제주항공의 상반기 국제선 여객수는 432만8711명으로 2019년 419만5258명보다 3.18% 증가했다. 특히 주요 여행지인 일본·동남아의 경우 여객수 신장률이 18%, 16%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변경하고 17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인천-사이판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바꿀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 확보와 운항편수 증가는 항공사의 실적 증대로 이어진다"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면밀하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적극적으로 노선을 개발하고 운항횟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