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5일 한국부동산원 2024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가격지수는 0.04% 상승했다. 전달(-0.02%)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돼 바뀐 시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서울은 0.38% 상승하며, 전달(0.14%)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0.02%에서 0.19%로 상승폭을 키웠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1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거래인 지난 3월 28일 17억55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이 상승했으며, 이전 상승기 최고가였던 19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은 0.14% 상승, 경기는 0.07% 상승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있다. 과천시(1.38%), 성남시 분당구(1.08%)에서는 크게 올랐지만 평택시(-0.31%), 고양시 일산서구(-0.26%)에서는 하락하는 상황이다.
지방에서는 전북(0.1%)과 강원(0.07%) 지역은 상승했다. 전북에서는 전주와 남원시 등이 집값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전주는 최근 청약 흥행까지 보이는 등 다른 지역과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대구(-0.45%), 세종(-0.32%), 부산(-0.21%)에서는 집값 내림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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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전세가격은 0.11%로 전월(0.1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8%→0.31%) 및 서울(0.26%→0.3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6%)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 내에서는 성동·노원·중·용산·영등포구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0.23%, 인천은 0.4% 전세가가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매매에 이어 전세도 강원은 0.17% 상승했다. 하지만 세종은 -0.65%로 크게 하락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월세가격은 0.09%로 전월 대비(0.10%)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0%→0.17%)은 상승폭이 줄고 서울(0.19%→0.24%)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보합이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는 입주 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매수심리 회복세에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 전환했다"며 "전·월세에서도 공급물량 많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수도권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져 전국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