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공항 코로나 이전 회복...김포~하네다 92만 명 최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4.07.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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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수속을 위해 줄 서 있다.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00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015만 679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694만 5507명) 대비 46.2% 증가한 수치다.2024.06.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수속을 위해 줄 서 있다.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00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015만 679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694만 5507명) 대비 46.2% 증가한 수치다.2024.06.21.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의 올 상반기 이용객이 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7%의 회복률이다.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공항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올 상반기 891만 명으로, 전년 동기 524만 명에 비해 70%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42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 명, 제주공항 112만 명, 청주공항 72만 명, 대구공항이 68만 명 등의 순이다.



공사는 국제선 항공수요 증가 원인으로 지방공항 출발 단거리 국제노선의 이용객 증가를 꼽았다. 특히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따라 일본을 찾는 여행 수요 증가, 고물가·고환율 시대에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으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는 일본이 369만 명(전년 대비 40.8%)으로 가장 높았다.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228만 명(전년 대비 37.3%), 중국 178만 명(전년 대비 381%), 대만 106만 명(전년 대비 112%)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92만 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김해-후쿠오카 노선 58만 명, 김해-오사카 노선은 52만 명이 이용했다.

청주공항과 무안공항 역시 상반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청주공항은 베트남 다낭, 필리핀 마닐라 등 7개국 12개 정기노선 운항으로 국제선 이용객 72만 명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 8만 명과 비교하면 9배 증가했다.

전년도 상반기 정기노선이 1개뿐이었던 무안공항은 올해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장가계 등 6개국 7개 정기노선으로 크게 늘어 19만 명이 국제선을 이용해 전년 동기 대비 92%가 성장해 서남권 지역민의 여행 폭을 넓혔다.


한편 상반기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수는 주 평균 2010편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222편이었던 운항실적보다 약 800편 증가한 수준이다.

대구-나트랑, 청주-마닐라, 제주-선전 등 총 5개국 8개 신규 노선이 취항했다. 오는 10월 김해공항에서 취항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김해-자카르카, 제주-울란바토르, 청주-마카오 노선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장거리 국제노선의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7~8월 여름철 휴가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등 지속적인 여객증가 추세로 연말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항공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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