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루키 폴 스킨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신인으로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스킨스가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로블로 감독은 스킨스에게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4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통보했다. 깜짝 소식이었다.
폴 스킨스. /AFPBBNews=뉴스1
스킨스의 성적을 본다면 올스타전 선발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는 올해 메이저리그 11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66⅓이닝 동안 89탈삼진 16사사구 48피안타를 기록하며 피안타율 0.20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2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11번의 선발 등판 만에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오는 건 피드리치와 함께 최소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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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현재 8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을 잡으면서 피츠버그 역사상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월 18일 시카고 컵스전과 7월 12일 밀워키전에서는 6이닝-11탈삼진 이상 무피안타 경기를 기록했는데, 한 시즌 2번 이를 달성한 건 스킨스와 1973년 놀란 라이언(당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뿐이다.
대학리그 시절의 폴 스킨스. /AFPBBNews=뉴스1
입단 첫 해부터 더블A까지 오르는 엄청난 진도를 보인 스킨스는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그는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99, 27⅓이닝 45탈삼진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보여줬고, 결국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이뤄냈다. 콜업 후에도 호투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로 등극했다.
올스타전 발표가 된 날은 지난해 스킨스가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지 약 1년이 되는 시점이었다. 대학생이던 그가 1년 만에 세계 최고 야구 리그를 대표해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가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이 폴 스킨스의 올스타전 선발투수 지명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