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0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전에서 1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오른손으로 글러브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있다. 호세 칸세콰 이 장면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게재한 뒤 "역겹다"는 메시지를 달았다. /사진=TMZ 스포츠 갈무리
해외 매체 마르카와 TMZ 스포츠 등은 12일(한국 시각)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 중 음란한 몸짓을 보여주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2아웃이 됐고, 타석에는 4번 타자 앤디 파헤스가 들어섰다. 오타니는 2구째 2루 도루를 감행했다. 2루에서 접전이 벌어졌으나 슬라이딩을 시도한 오타니의 발이 베이스를 터치하는 게 태그보다 살짝 빨랐다. 2루 도루 성공.
그런데 이 행동이 어처구니 없는 논란으로 번졌다. 가랑이 앞에서 오른손으로 장갑을 흔들면서 흙을 탈탈 털어내는 모습이 음란하게 비췄던 모양이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0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전에서 1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세이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TMZ 스포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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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지난 2017년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선수가 상대 팀 감독을 향해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 2만 유로(한화 약 3000만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물론 오타니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을 것"이라 강조했다.
다른 매체 마르카는 "오타니가 1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장갑을 벗은 채 사타구니 앞에서 세게 흔들었다. 당시 경기를 시청한 많은 팬들로부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특히 1988시즌 MVP를 수상하는 등 과거 메이저리그 스타로 활약했던 호세 칸세코(60)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 행동에 대해 '역겹다'고 표현했다"면서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오타니는 단순히 장갑에서 흙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 포스트는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괴한 세리머니를 펼쳤다"면서 "왼쪽 장갑을 벗은 뒤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사타구니 근처에서 앞뒤로 흔들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