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해설위원 /사진=뉴스1
고인은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은 선린상고-고려대를 거쳐 1990년 새롭게 간판을 바꾼 LG트윈스에서 프로야구선수로 데뷔했다. LG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던 이병훈은 93년 시즌 뒤 해태(현 KIA) 타이거즈로, 96년 삼성 라이온즈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1997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은퇴했다.
현역 시절부터 남다른 입담으로 '그라운드의 개그맨'이라고도 불렸던 이병훈은 은퇴 후 2001년부터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구수한 입담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백영미씨, 두 아들 이청하 이강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수원 성 빈센트 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5시,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