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뇌졸중 사투 끝 살아났지만…"벌어둔 250억 사라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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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샤론 스톤. /AFPBBNews=뉴스1배우 샤론 스톤. /AFPBBNews=뉴스1


배우 샤톤 스톤(66)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요양하는 동안 벌어둔 250억원을 모두 잃었다고 고백했다.

샤론 스톤은 9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연예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2001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때를 언급했다.

샤론 스톤은 2001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9일간 뇌출혈로 사투를 벌였다. 생존 확률 1%였음에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샤론 스톤은 이후 한쪽 청력을 잃었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약 7년간 요양을 해야 했다.



샤론 스톤은 "나는 죽음을 경험했고, 9일간 뇌출혈을 겪으면서 내 시각, 후각, 촉각 등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는 몇 년 동안 읽을 수 없었다. 사물이 늘어나 보였고, 색상 패턴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죽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상에 있는 동안 사람들이 나를 이용했다. 그간의 모든 성공 덕에 1800만 달러(한화 약 248억원)를 저축했지만, 나중에 돌아와 은행 계좌를 확인해보니 모든 돈이 사라져있었다. 내 냉장고, 휴대전화, 모든 게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돼 있었다. 돈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벌어둔 돈을 모두 잃은 아픔 속에서 샤론 스톤은 당시 남편이었던 미국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과 이혼을 겪었고, 아들 양육권을 잃기도 했다.

뇌출혈로 뇌가 손상된 샤론 스톤은 언어 능력과 왼쪽 다리의 감각을 상실해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말을 더듬게 됐다. 또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을 할 수 없게 돼 커리어도 잃었다.

여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을 묻자 샤론 스톤은 "나는 현재에 머물기로 결심하고 놓아줬다. 아픔, 괴로움, 분노에 집착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어 " 쓴맛의 씨앗을 깨물면 그것은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믿음을 붙잡는다면 그 믿음이 겨자씨만 한 크기라 할지라도 당신은 살아남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기쁨을 위해 산다. 나는 목적을 위해 산다"고 덧붙였다.

샤론 스톤은 1980년 영화 '스타더스트 메모리스'로 데뷔했으며, 1992년 개봉한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캣우먼' '카지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할리우드 섹시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샤론 스톤은 1998년 미국 언론인인 필 브론스타인과 결혼해 아들 로안을 입양했으나 2003년 이혼했다. 샤론 스톤은 2008년 아들 로안의 양육권을 두고 전남편 필 브론스타인과 공방을 벌였으나 끝내 패소했다. 당시 법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의 수석부사장인 필 브론슈타인의 경제적 안정성과 아들의 장래를 고려해 단독 양육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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