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867.99)보다 23.36포인트(0.81%) 오른 2891.35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8.55)보다 6.13포인트(0.71%) 하락한 852.42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07.11.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36포인트(0.81%) 오른 2891.35로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한달간(6월 11일~7월 11일) 상승률은 6.87%에 달한다.
숨가쁜 상승 속에서 소외 업종을 향하는 시선도 늘어난다. 특히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 강세 속에서도 경기민감주, 산업재, 화장품, 음식료 등 내수주로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반도체에서 경기민감주, 산업재, 소비재 등으로 순환매가 명확히 진행됐다"며 "대장주 주가가 밀리면 그 다음 종목으로 안오른 업종으로 매기가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실적이 받쳐주기 때문에 이같은 종목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적인 실적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 이에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으로 투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도 업종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순이익 컨센서스가 오른 업종은 반도체(8.6%), 운송(6.2%), 디스플레이(3.5%) 등이다. 반면 순이익 컨센서스가 하락한 업종은 에너지(-10.2%), 유틸리티(-4.2%), 미디어(-1.7%), 화학(-1.4%) 등이다.
코스피 3000 돌파를 위해서는 소외 업종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약간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그동안 많이 올랐던 주식이 버텨주면서 못 가던 주식들이 올라가는 그림이 나타난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한 달새 코스피 주요 업종 등락/그래픽=윤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