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
11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은 이날 홍 감독과 마지막 경기 일정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
울산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었으나, 최근 홍 감독의 국대 감독 차출 이슈가 불거지며 흔들리고 있다. 10일에는 '리그 7위' 광주를 상대로 0-1 패배했다. 집중력을 잃은 듯한 울산 선수들의 잦은 패스 실수가 패배 원인이었다.
더욱이 울산 서포터스들과 홍 감독의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았다. 울산 서포터스들은 10일 경기 시작 전부터 '피노키홍', '명청한 행보' 등 홍 감독을 비난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경기 후 홍 감독과 선수들이 인사하러 왔을 때는 "홍명보 나와", "홍명보 꺼져"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별다른 지휘 없이 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렀던 홍 감독은 서포터스들의 분노 어린 항의에도 울산 선수들의 뒤에 선 채 묵묵히 서포터스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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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울산 팬들은 축구 커뮤니티에 "선수 뒤에 숨는 건 진짜 무책임하다", "기자회견에서만 (울산 팬들에게) 사과하지 말고 제대로 사과하라"라고 지적했다.
울산은 이미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이며 홍 감독이 떠나면 코칭스태프가 감독대행을 맡아 당분간 팀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