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팝핀현준. /사진=유튜브 채널 '다까바' 영상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는 '파트2 왔습니다! 팝핀현준의 BMW i8 + 벤츠 CLK 카브리올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팝핀현준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정식과 레이싱 모델 유다연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팝핀현준은 유다연이 "진짜 힘드셨던 기간이 많았다고 들었다"고 묻자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까바' 영상
조정식이 "학교를 못 다닐 정도였냐"며 깜짝 놀라자 팝핀현준은 "아버지가 경제 사범으로 감옥에 가셨고, 어머니는 도망가셨다. 혼자 남겨졌다"고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처음에는 친구네 집에 갔는데 한 3일 있으면 '현준이 왜 안 가냐'고 하니 눈치가 보인다. 친구가 '현준이 집 망해서 갈 데 없어서 더 있어야 할 거 같대'라고 하는 게 싫었다. 자존심 상하니까 '갈 데 있다'며 나와서 서울역, 종로 이런 데서 노숙자들이랑 같이 자기도 했다"며 어린 나이에 노숙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못 먹어서 머리가 다 빠지고 손톱이 다 빠졌었다. 원형탈모가 온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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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다까바' 영상
팝핀현준은 "중학교 때는 장기 자랑하면 춤 잘 추는 친구 정도였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부도가 나면서 댄서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백업 댄서 일을 하는 무용단에 들어갔다. 연습실에서 자고 먹게 해주는 조건이었다. 춤 연습 공간도 있고, 벌이가 생기지 않나. 그런데 6개월이 지났는데 돈을 한 번도 안 주더라. 매니저에게 출연료는 안 주냐고 물으니 '한 번도 안 받았나?'라더라. '지금 말하면 어떻게 해, 인마'라더니 500원짜리 동전 2개를 주며 '그게 네 출연료야. 어린놈이 돈 밝히네. 먹여주고 재워주잖아'라더라. 그게 17살 때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까바' 영상
그는 "돈은 안 받아도 되니 겨울만 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랬더니 사장이 '너 돈 달라고 했지?'라며 지갑에서 20만원 수표를 꺼내 얼굴에 던지더라. 수표가 툭 맞고 떨어졌는데 이걸로 나가야 하는지. 너무 비굴하지 않나. 비참했다. 그걸 갖고 나와서 엉엉 울었다. 그게 다 17~18살 때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서 만난 게 이주노 씨. 주노 형은 저를 정말 자식 같이 품어주셨다"고 말했다.
조정식은 "이러다가 로또가 된 게 아니지 않냐"며 남다른 재력을 과시해온 팝핀현준이 어떻게 재산을 불렸는지 궁금해했다. 이날도 팝핀현준은 BMW i8 로드스터, 메르세데스 벤츠 CLK 카브리올레,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등 보유 슈퍼카를 공개했다.
팝핀현준은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 단독주택에 2억원을 들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밝혔으며, 수억대 럭셔리 스포츠카만 6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에 팝핀현준은 "500원 벌어서 100원 쓰고 400원 남기면 그 400원 저금했다. 또 해서 2000원 모으고 그랬다"며 "저는 아직도 신용카드 안 쓴다. 돈이 있는 만큼만 쓰고 돈을 빚져서 쓰거나 오늘 쓰고 다음에 갚는 걸 안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