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왼쪽)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지난 1월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투약 혐의 관련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18. /뉴시스
서민재는 10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올려 "제가 작성한 글을 (남태현이)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남씨 행적을 생각하면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서민재 인스타그램 캡처
남태현은 "글의 내용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라며 "누가 더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싸움이 잦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폭력을 가한 적은 맹세컨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 관련해 어떤 폭로,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철없이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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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빈다"며 "그도 역시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지난달 자신이 마약 폭로를 한 뒤 남태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길거리에서 남태현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도 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2022년 서민재의 폭로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