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 번 포럼에는 약 5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개최된다./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기조연설에서 "경제성장은 기업이 이끄는 것이고,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잘 돼야 국격이 올라간다"며 "기업이 안 되고 경제가 안 되는데 국격이 어디 있겠나"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통치가 아니라 국가경영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경영은 대통령 혼자 하는게 아니라 각자가 자기 역할을 다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과 도전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항상 혁신하고 도전하면서 오늘까지 왔다"며 "우리는 잘 적응하고 살아왔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우리 기업은 잘 조화를 이뤄 (변화를) 따라가고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약 5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현재 직면한 인구문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전 대통령은 "경쟁이 심해지고 인재를 키워야 하지만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상황으로, 이는 위기이자 시대의 변화"라며 "AI(인공지능) 발전으로 사람을 적게 써도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수첩을 꺼내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7개 사회악'을 소개했다. 현재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 기념비에는 △원칙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지식△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종교 △윤리성 없는 기업 등 7개 사회악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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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간디가 정치를 가장 앞에 둔 것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