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시스]김상우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
김 후보는 10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고 신뢰 없이 뭘 이룰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총선에서 제1당으로 선택받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35% 정도로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소수의 목소리도 당 전반에 반영되는 당으로 쇄신시키고 싶다는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권 여사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민주당, 꿈과 희망을 주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며 "김두관 (전) 지사가 나서는 모습이 민주당으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이 덕담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아직 만나지 않아 뭐라 말씀하실지 궁금하다"며 "어려운 경남 지역에서, 부·울·경 지역에서 어려운 곳에 계속 도전하고 했기 때문에 제 도전에 대해서 좀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건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