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진=머니투데이 DB
유승준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저 아닙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유승준을 사칭해 배달원을 비하한 내용의 글이 담겼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유승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계정으로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나 해야겠죠"라고 적었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내용이 확산했다.
가수 유승준 사칭 계정으로 달린 악성 댓글(악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내가 왜 이런 어이없는 일에 마음 아파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간 "남자는 때 되면 다 (군대에) 가게 돼 있다"며 입대에 모범적인 태도를 보였던 그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자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고, 병무청은 논의를 거쳐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2002년 2월 2일, 국내로 들어오려던 유승준의 입국이 거부됐다.
그리고 2015년, 유승준은 병역 의무가 풀리는 38세가 되자 다시 한국 입국을 시도했다. 그는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으나 병무청 요청으로 법무부 장관이 내린 입국 금지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입국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