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여행에서 싸운 이유? 돌싱남 30% "쇼핑 때문에"…돌싱녀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7.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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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혼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여행할 때 '쇼핑'이나 '세부 일정'으로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1일∼6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같이 여행을 갔을 때 발생한 언쟁은 주로 어떤 사안에 기인했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30.2%는 '쇼핑'이라고 답했고, 여성 34.7%는 '여행 코스'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여행 코스(26.1%)', '짐(22.0%)', '옷차림(14.2%)'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곁눈질(26.5%)', '옷차림(21.3%)', '쇼핑(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 배우자와 여행을 같이 가서 기분 좋게 지내지 못한 이유' 질문에 남성의 경우 '관심사 차이'라는 대답이 34.3%로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목적이 상이(28.0%)', '평소의 불편한 감정(2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33.2%가 '평소의 불편한 감정', '관심사 차이(28.7%)', '목적이 상이(22.4%)'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마지막 4위로는 남녀 모두 '예산 차이(남 13.1%, 여 15.7%)'를 들었다.

재혼정보업계 관계자는 "평소 원만하지 않은 부부가 여행을 가서 화해하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십중팔구 오산일 수 있다"며 "여행은 그 자체가 예측 불가이고, 따라서 피곤한 것이므로 자그마한 문제가 큰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관계가 원만할 때는 휴가를 함께 가면 추억을 쌓는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장기간 밀착해 있다 보면 어색하고 불편할 뿐 아니라 언쟁 거리가 발생하여 부부관계가 악화하기 십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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