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30·왼쪽)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스토킹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소속팀 부산 KCC 이지스(이하 KCC)는 허웅을 두둔하는 입장을 냈다. 오른쪽 사진은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와 결별한 뒤 A씨 집에 무단 침입해 남긴 자필 메모.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허웅 전여자친구
KCC 관계자는 지난 8일 공개된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허웅 관련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파악된 증거로 볼 때 허웅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구단 관계자가 허웅에 대해 '관리하기 어려웠던 선수'라고 한탄한 사실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다른 건 몰라도 구단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도록 행동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뉴스1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빌미로 자신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A씨는 "3억원은 허웅이 임신 중절 수술 대가로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난 이를 거부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허웅의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강압적 성관계 등을 폭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