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 '52주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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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 '52주 최고가' 경신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 (20,250원 ▼900 -4.26%)가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9일 오전 9시4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50원(2.62%) 오른 2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2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원전 주기기와 가스·풍력터빈 제조, 발전소 시공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 정부가 오는 17일 최대 3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린 바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체코 현지 언론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하는 등 수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한국은 기자재와 EPC(설계·조달·시공 부문)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산 산업에서 2022년 7월 폴란드 수주 이후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된 것처럼 체코 역시 15년만의 원전 수주로 추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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