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바이오로직스, 245억 규모 시리즈B 펀딩 완료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7.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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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VEGF·Tie2 타깃 다중항체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사용 예정
아일리아 시밀러와 안과 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 발전 목표

알토스바이오로직스, 245억 규모 시리즈B 펀딩 완료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245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이번 시리즈B 펀딩 전환우선주(CPS)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IBK 기업은행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보통주는 스마트앤그로스 외 일반투자자가 참여했다. 초기 바이오 회사 펀딩이 어려운 최근 회사 미래 발전 가능성을 신뢰한 투자자들의 지원 하에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금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파이프라인 'OP-01'의 개발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OP-01은 항-VEGF와 Tie2 조절 물질을 결합한 다중항체 치료제다. 기존 항-VEGF 치료제가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하게 될 때 발생하는 내성을 극복하고, 누수가 심한 혈관의 일부 정상화를 가능하게 한다. 비슷한 다중항체 치료제인 파리시맙(로슈 '바비스모' 성분) 대비 최대 수십 배가 넘는 혈관 성장 억제 효과 및 Tie2 신호조절 활성도 등을 가지고 있다.



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글로벌 임상 3상을 마무리하면서 회사가 쌓은 안과 질환 관련 전문성과 임상 개발 역량 등 유무형적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OP-01을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LT-L9의 시판 매출 발생을 통해 사업성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알토스바이오로직스만의 기술성을 제고해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테오젠 (390,000원 ▲6,000 +1.56%)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무리하면서, 전문적인 임상 개발 역량과 안과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를 활용해 모회사인 알테오젠이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향후 기업 공개까지 고려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해 사업제안요청서(RFP)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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