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하와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윤 대통령 부부는 8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내외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내외,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조현동 주미 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내외 등이 환영 나왔다.
이번 순방은 2박5일 일정이다. 먼저 이날 오후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국립묘지(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뒤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곳은 과거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찾은 바 있다. 2018년 태평양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명된 후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방문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 평와와 번영을 위한 한미 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하와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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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에는 5개 이상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와 회담하고 나토 사무총장과도 같은 날 오후 면담한다. 이들 국가와는 방산과 원전, 인프라 분야에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주최의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인태) 4개국 파트너(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국가들과 별도 회동을 하고 이어 32개 나토 동맹국, IP4, EU(유럽연합)가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 포럼'에 참석해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인태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350여명의 청중과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호놀룰루(하와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나온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내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7.0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이어 "특히 3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IP4 나라들과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도 거론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유사시 상호 군사지원을 포함한 러북조약이 체결되자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