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 축구선수 박주호,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 캡처, 뉴스1
박주호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박주호는 지난 2월부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끄는 전강위에서 약 5개월간 감독 선임 작업을 함께한 바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제시 마치 감독 부분이었는데, 박주호는 "(전강위 위원 중) 제시 마치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직과 프린스턴 타이거즈 수석 코치직을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아왔고, 2015 시즌 메이저리그 사커의 뉴욕 레드불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첫 시즌 만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2019년부터는 오스트리아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직을 맡게 됐는데, 이때 황희찬을 비롯해 엘링 홀란, 미나미노 타쿠미 등을 키워냈다. 2021-2022 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 FC의 소방수 역할을 맡아 잔류를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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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감독 중 한 명이기에 전강위 위원들이 제시 마치를 몰랐다는 사실은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 축구 팬은 "일반인이면 모를 수 있지만 전강위 위원이면 제시 마치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다른 축구 팬들 역시 "황희찬 잘츠부르크 시절 감독을 어떻게 모르지", "현대 축구 공부 하나도 안 한다는 걸 스스로 자백한 꼴" 등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KFA 철학, 리더십, 국내 거주 관련 문제 등을 이유로 홍 감독을 선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며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시즌 중 (팀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하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