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29일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외 축구 관련 소식을 알리고 있는 유튜브 채널 사이삼일은 8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홍명보 감독, 휴대폰 끄고 잠수 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대표팀 감독할 일 없다. 걱정 말라'며 호언장담한 홍 감독은 거짓말쟁이, 배신자가 됐다"며 "울산 HD 선수단 내부는 현재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며 홍 감독을 믿고 이적해 온 선수들은 매우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랬던 홍 감독이 결과적으로 훨씬 더 크고 충격적인 거짓말로 배신을 했고 모든 축구 팬들은 홍명보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다"며 "현재 울산 HD 감독 신분인 홍 감독은 10일 광주전까지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서 홍 감독의 의견 표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은 올해도 홍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2위를 달리면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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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포터스 '처용 전사'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 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지도자에게 버금가는 파격 대우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조만간 울산 구단과 협의해 계약을 해지하고, A대표팀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