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아섭(오른쪽)이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박민우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후 각 구단의 1군 엔트리 등,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은 1군에 등록된 선수 없이 손아섭과 오선진(롯데 자이언츠) 두 선수가 말소됐다.
앞서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게임인 지난 4일 창원 SSG전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2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빗맞은 뜬공을 처리하려던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박민우는 곧 일어났으나, 손아섭은 한동안 계속 누워있어야 했다.
시즌아웃이 확정되면서 1년 반 동안 달고 있던 캡틴 완장도 놓게 됐다. NC는 주장을 내야수 박민우(31)로 교체했다. 앞서 박민우는 지난 2019년에도 나성범(현 KIA)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주장을 맡았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 시각 인기 뉴스
여기에 지난달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 초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로써 그는 박용택(전 LG)이 가지고 있던 KBO 통산 최다안타 기록(2504안타)을 갱신했다.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17년 2개월여, 6284일 만에 KBO 최고 타자가 됐다.
손아섭에게 남은 기록은 15년 연속 100안타, 그리고 역대 최초 9년 연속 150안타가 있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시즌 95개의 안타를 기록한 그는 무난히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이마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