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후보는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이 광주, 호남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 지역구(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유권자의 30% 이상이 호남분들"이라며 "광주, 호남의 예산 문제나 조선대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언제나 온 힘을 다해 나섰다. 우리 당이 광주, 호남의 민심을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 이기심과 비겁함이 만연했던 당 중앙을 폭파시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인 파괴, 전면적 대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저부터 먼저 폭파시켜달라.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어 "윤심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되는 국민정당을 만들겠다"며 "정치를 복원시키는 국익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윤 후보는 국민의힘을 가치정당, 민생정당, 혁신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각 시도당에 정치아카데미를 상설화해 지역 인재를 육성할 것 △여의도 연구원의 구조개혁 △당내 민생위원회 출범 △국민의힘 광주 제2당사 신설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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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지금이 우리 당이 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여러분들에게 줄을 세우는 것은 썩은 기득권이다. 그것은 수도권을 병들게 하고 호남을 망치게 하는 절대 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부터 폭파시키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겠다"며 "저는 바라는 것이 없다. 오직 우리 당이 잘 되고 우리 정부가 잘 되고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 이것이 제가 바라는 모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역사적으로 진정한 혁명은 언제나 아래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저 같은 언더독과 대중이 함께할 때 승리했다"며 "보수혁명을 위한 저 윤상현의 간절한 뜻을 헤아려 달라. 저 윤상현이 '꼴찌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