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만나고 있다.2024.07.08 /로이터=뉴스1
시 주석은 방중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만나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조기 휴전을 통해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전장 확산 금지, 전투 확대 금지, 상호 발사 금지 등 3가지 원칙을 준수해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이며, 오르반 총리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방문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이날 오르반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연이어 방문한 결과에 대해 시 주석에게 상세하게 브리핑했다. 또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려는 오르반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나름대로 평화를 적극 장려하고 대화를 촉진하며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해 왔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헝가리의 EU 의장국 취임에 대한 축하의 뜻도 전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 사이에는 지정학적 모순이나 근본적 이해상충이 없다"고 강조하고 "중국과 EU의 관계는 전략적 중요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