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되는 주요 바이오 기업/그래픽=윤선정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목할 만한 바이오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꼽았다.
셀트리온 (189,500원 ▲600 +0.32%)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본격적인 공급 확대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액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내년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출과 직판(직접판매) 체계 구축은 셀트리온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란 평가다.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규제 완화 기조도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는 8월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앞둔 유한양행 (156,300원 ▲2,500 +1.63%)과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보로노이 (113,800원 ▲2,300 +2.06%) 등에 대한 호평도 눈에 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는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글로벌 신약 상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한다면 중장기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는 연구기술력 또는 상업성이 높은 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 상태거나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기업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초당적인 법안인 생물보안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특허 절벽을 앞둔 빅파마들과 바이오시밀러 규제를 완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수혜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올해도 여전히 주목받는 GLP-1과 ADC, 이중항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