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1) 이재명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이재명 기자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검정색 우비를 맞춰입은 조합원들이 '총파업'이라고 적힌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대열을 맞춰 집결했다. 노조 집행부가 개회를 선언한 후 조합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파업가를 불렀다.
그러나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었다. 전삼노는 대부분이 반도체(DS) 부문 종사자인데, 지난해 말 기준 DS부문 임직원 수는 7만5000여명이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전체 임직원(12만5000명)의 5%, DS 임직원의 8.7%에 그친다. 또 노조 측 주장과 달리 경기 동탄경찰서는 이날 시위에 나선 집회 인원을 약 3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도 파업 인원을 미리 예상해 생산 일정과 인력 배치 등을 미리 조정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했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가 파업에 의한 영향이 없도록 미리 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11시 기준 3만 657명이다. 전체 임직원 수의 24% 수준이다. 3차 사후 조정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말 이후 1천600여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