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7% "중기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해야"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7.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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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T커머스 신규도입 의견 조사/그래픽=김현정중소기업 T커머스 신규도입 의견 조사/그래픽=김현정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중소기업 502개사를 조사한 결과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를 신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기존 T커머스사 대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이 절감될 것을 기대한다(72.1%) △중소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 기대한다(59.5%) △원하는 시간대의 방송 편성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39.8%) 순이었다.



응답기업의 80.5%는 중소기업 전용 채널을 2개 이상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1개만으로는 효과가 적다(31.2%) △채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22%) 등이 뽑혔다.

T커머스를 이용해봤다는 중소기업 304개사는 T커머스의 장점으로 △녹화를 1회만 하면 돼 방송 부담과 비용이 적다 △시간 제약이 없어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33.2%)를 꼽았다. 개선사항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판매 수수료 인하(75.7%) △원하는 방송대 편성 횟수 확대(56.6%) △인지도 낮은 중소기업의 입점 조건 완화(27.3%) 순이었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Commerce)를 합친 말로 전화가 아니라 리모컨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홈쇼핑 방송을 말한다. 그 편리함에 빠르게 성장해 현재 10개 채널이 있지만, 중소기업 전용 채널은 없다.

최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소상공인자생력높이기특별위원회의 제안으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이미 경쟁 채널이 많다는 기존 T커머스 업계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태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T커머스 신규 도입을 향한 중소기업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2개 이상의 채널을 신설해 수수료 절감 등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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