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개인 채권 순매수 23조…"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7.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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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제공=금융투자협회/제공=금융투자협회


올해 상반기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23조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국내 물가 지표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의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며 장외채권 3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23조1000억 규모 순매수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개인 투자자의 연간 기준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2022년 20조6000억원, 지난해 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4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25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 미국 물가·경제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초 한국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7%로 물가 안정세를 보였고 미국 5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하회해 하락 출발했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해 소폭 상승했지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돼 미국 5월 CPI가 예상을 하회하자 금리가 다시 하락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7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2798조원을 기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1건,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 대비 650억원 줄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695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수요예측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은 408.8%로 전년 대비 75.6%포인트 하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475.8%, A등급은 310.1%를 기록했다. BBB등급 이하는 206%였다.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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