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과천=뉴스1) 민경석 기자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주변 임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리 준비한 방송법·방통위법 1조를 읽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추천을 한다면 (방통위 상임위원은) 4명이 되고, 국민의힘에서도 1명을 추천할 것"이라며 "한시바삐 5인 체제가 구성돼 여야와 국민이 원하는대로 합의정신에 따라 과제를 수행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6일 CBS 노컷뉴스의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과 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벌써부터 언론 입 틀어막기"라며 비판한 데 대해 이 후보자는 이날 "방송사의 데스킹 기능이 아직은 살아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기획자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후보자는 "나중에 답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에 한일정상회담 반대집회를 보도한 방송사를 비판하며 "기자를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니 사람들을 동원하는 효과", "이태원 참사 전 핼러윈 축제를 홍보한 MBC가 그 사례", "좌파 언론의 뒤에는 한국을 뒤엎으려는 기획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