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산장, 연남점 등 잇따라 오픈… MZ들 '산장' 찾는 이유 있네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2024.07.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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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전통주의 페어링으로 'MZ세대 핫플'이 된 부엉이산장
-한식 캐주얼 다이닝으로 피벗…R&D에 집중

부엉이산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점, 부산 수영점과 서면점을 포함해 37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부엉이산장, 연남점 등 잇따라 오픈… MZ들 '산장' 찾는 이유 있네


사진제공=부엉이산장사진제공=부엉이산장
최근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이 되어버린 콘셉트들이 MZ세대에게는 신선한 감성을 주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트로 열풍은 패션, 음악뿐만 아니라 삶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글로벌 K-푸드 신드롬을 타고 한식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이 세계에서 유행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MZ세대의 레트로와 글로벌 K-푸드 신드롬에 맞춰 급부상하고 있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부엉이산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한식과 전통주의 페어링, MZ세대 핫플 '눈길'

'부엉이산장'은 지난 2020년 3월 연신내에 24평 작은 매장에서 본점을 오픈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으로 외식시장이 얼어 붙어있을 때이다. 코로나로 인한 각종 영업 제한과 어려움을 버텨내고, 한식과 전통주의 페어링이라는 콘셉트로 고성장을 이뤘다.



MZ세대 레트로 열풍으로 한식과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높아지는 시기와 딱 맞아떨어졌다. 부엉이산장의 인테리어와 감성, 메뉴, 전통주 페어링 등 모든 요건이 레트로 열풍에 걸맞았다.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2022년 강남 상권 진출을 시작으로 A급 상권 진출을 시작했지만, 당시 코로나로 인해 죽은 상권이라고 평가받는 곳이었다.

'부엉이산장'이 젊은 사람들의 주점 '성지'로 떠오르며 엔데믹과 맞물려 식당 앞에 줄이 서기 시작했다.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자 직가맹점이 늘기 시작했다. 이른바 간판 갈이를 하는 식당들도 생겨났다. 강남역 'A맥주'는 '부엉이산장 강남지오다노점'으로, 홍대 'B포차'는 ''부엉이산장 홍대점'으로 간판갈이를 했다. 강남지오다노점은 간판갈이 후 월 평균 매출이 각 2억 3천만원에서 3억 1천만원으로 증가했다.


부엉이산장이 최근 37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로서의 성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부엉이산장 관계자는 "한식주점으로 시작한 부엉이산장은 이제 '한식 캐주얼 다이닝'으로 피벗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위해 '워커힐호텔', '엠버서더호텔' 등 월드체인 호텔에서 총괄 셰프를 역임한 송석민 셰프를 초빙했다. '더덮', '혼밥대장' 등 다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20년 넘는 경력의 베테랑 셰프다. 또한 R&D 담당으로는 미국 'George Brown' 유학 후 캐나다 'Chef's table' 등 8년 넘는 메뉴개발 경력을 가진 오수정 셰프가 합류해 메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부엉이산장 관계자는 "두 셰프의 합류로 국내 한식 캐주얼 다이닝 대표브랜드 성장은 물론 현지 특화 메뉴 및 차별화를 통해 해외 진출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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