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8.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수사결과 발표시) 영상이나 사진 촬영, 녹음이 일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했으면 감출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앞서 대통령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자신이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됐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상황도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라며 "민생 파탄, 국정 실패,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이라는 한가한 세력다툼으로 줄세우기를 시작하더니 결국 영부인 이름까지 등장하며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한가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참으로 절망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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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가 지적한 '문자 읽씹' 논란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박 원내대표는 새 국세청장 후보로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이 지명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참담하기만 하다"며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편향된 역사, 정치 인식을 갖춘 인사를 지명했다.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폄훼하고 12.12 군사반란은 거사로 미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해충돌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며 "연매출 8500억원의 기업을 운영하는 처가 일가의 기업에 대해 소속 기관의 기관장인 국세청장 스스로가 셀프로(스스로)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회피, 기피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