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포항 남울릉당협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캠프 제공
나 후보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과거) 서명을 하고 연판장 원문을 주도해서 작성했다는 분, 이런 분들이 한 후보 캠프에 가 계신데 연판장 이야기를 하시니 제가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에는 나 의원 본인의 불출마를 위한 연판장에 동참했던 의원들 일부가 이번 한 후보 사퇴 촉구 관련 연판장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한 것이) 대통령과 의도적 차별화를 위한 것이었다면 굉장히 더 나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읽씹' 논란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한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