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특강에 참석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축사를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스1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만약 김 여사의 사과가 있었으면 대중적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였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다만 한 번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 다음에 그 주제로 기사가 계속 나거나, 아니면 계속 공격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그럼 다음에 더 생산적 주제를 논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한두 달 질질 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가 '사적 통로가 아닌 공적 통로로 김 여사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데 대해서는 "이상한 소리다"라며 "김 여사가 한 후보와 평소에 소통하던 수단으로 (연락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소통하면 받겠지라는 의지로 보낸 것이고 그것은 과거에 그 수단으로 소통한 적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김 여사가 굳이 한 후보를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하려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사과 수위나 표현을) 당과 조율해서 할 수밖에 없다"며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기자회견 때도 당에서 초안을 잡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